CNN 등 외신은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자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각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에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다만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는 그 효과가 소폭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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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는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자사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 효과를 실험했다. 그 결과 모더나 백신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 기존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했다.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6분의 1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데 그쳤다.

중화항체는 신체 면역시스템이 백신 성분의 자극을 받아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바이러스와 결합해 감염력과 독성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한다.

모더나는 "이 정도의 중화항체도 접종자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이다"라며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부스터샷(2회차 접종)의 효능을 높이기 위한 임상시험에도 조만간 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