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는 바다에 빠진 선원을 신속히 구조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생명을 구한 김인학(58) 씨를 ‘bhc 히어로’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bhc 히어로’는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의로운 일을 한 시민을 선정해 수상하는 bhc의 사회공헌활동이다.

문상만 bhc 상무(왼쪽), 김인학 선장. / bhc
문상만 bhc 상무(왼쪽), 김인학 선장. / bhc
3일 울산 앞바다에서 작업을 하던 선원 1명이 바다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근처에 있던 김인학 선장은 살려달라는 구조의 목소리를 듣고 달려가 긴 막대와 튜브를 던져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발을 동동거리던 김 선장은 결국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익수자를 한참 동안 받치면서 해경의 도움으로 무사히 선원을 구조했다.

김 선장은 "구조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보니 사람이 곧 떠내려갈 상황이었다. 다른 방법으로 구조가 여의치 않아 바다에 들어가게 됐다"라고 밝혔다. bhc에 따르면 당시 김인학 선장은 어깨 수술을 한 지 일주일도 안 되었던 때라 안정이 필요한데도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했다.

bhc치킨은 김인학 선장의 용기가 우리 사회에 큰 감동과 귀감이 되어 ‘bhc 히어로’로 선정해 18일 울산에 거주하는 김 선장을 직접 방문해 감사의 뜻으로 상장과 치킨 상품권을 전달했다.

문상만 bhc 가맹사업본부 상무는 "당시 기온이 영하의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일촉즉발의 위험한 상황에서 몸을 아끼지 않은 김인학 선장님의 용기에 진심 어린 박수를 보낸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