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몰려 ‘서버 다운’… 치명적인 오류도 발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각각 매출 순위 5위와 1위에 오르며 순항하던 쿠키런 킹덤이 ‘서버 과부하’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다운된데 이어 치명적인 오류까지 발견된 것이 이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의 신작 수집형 RPG ‘쿠키런 킹덤’이 30시간 넘게 점검을 하고 있어 이용자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점검 연장을 안내하는 공지사항 / 쿠키런 킹덤 카페
점검 연장을 안내하는 공지사항 / 쿠키런 킹덤 카페
앞서 데브시스터즈는 25일 오후 4시 50분부터 쿠키런킹덤의 점검을 시작했다. 이용자 급증에 따른 서버 다운이 이유였다. 회사는 당초 25일 하루만에 점검을 마치려고 했으나 점검 과정에서 치명적인 오류를 발견했다. 이에 점검 시간은 늘어났다. 데브시스터즈는 26일 오후 5시, 오후 11시 30분으로 두 차례 점검 완료 일정을 연기했다.

데브시스터즈 한 관계자는 "섣불리 게임을 재개하다가 문제를 다시 일으키기보다는 완벽하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비교적 점검 완료 시간을 길게 잡아뒀다"고 설명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용자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다양한 보상을 제공했다. 서버 점검 현황과 이유 등을 자세히 공유하고 크리스탈 1만2000개, 코인 5만개 등 보상안을 마련했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보상의 경우, 게임을 즐기지 못한 이용자가 얻지 못했을 재화에 더해 점검을 기다려준 이용자에 대한 감사와 사과의 마음을 담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버 이슈에도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주가는 26일 종가 기준으로 3만6150원으로 20일 1만5400원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