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SK이노 소송서 승소 자신

이광영 기자
입력 2021.01.27 17:38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소송전에서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승소를 자신했다. 연간 기준 배터리 부문 영업이익의 조단위 달성 가능성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2020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해 "최종 판결 전후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TC가 2월 10일 최종판결에서 조기패소 판결을 인용할 경우 영업비밀 탈취 사실이 인정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며 "(SK이노베이션의) 침해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수입 금지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ITC 최종 판결 이후 델라웨어주 연방법원의 소송도 재개될 것인데 여기서는 실제 손해, 징벌적 손해, 변호사 비용을 모두 배상 받을 수 있다"며 "최근 모토로라 영업비밀침해 소송에서도 실제 손해액에 더해 200%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한 자릿수 중반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간 기준 조단위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배터리 생산능력은 기존 연간 120기가와트(GW)에서 155기가와트로 증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원통형 배터리의 생산능력이 파우치형 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코나 EV 화재로 리콜이 진행 중이며 고객사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발생주의 회계 원칙에 따라 일정 규모로 충당금을 설정했고, 구체적 금액을 밝히긴 어렵다"며 "재현 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거나 명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추가로 쌓을 충당금은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LG화학 원통형 배터리/ LG화학
전기차 시장에서의 인산철(LFP) 배터리 적용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저가 혹은 초저가 EV에 적용될 가능성은 있지만 에너지 밀도가 낮고 저온 출력에서 문제점을 보여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LFP 배터리를 전기차용으로 생산한 적 없지만 다른 용도로 양산해왔다"며 "LFP를 포함해 논(Non)-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EV 앱 적용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모듈 단계, 공정상 혁신 등으로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도 병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0년 말 기준 4만톤을 확보했다. 2025년까지 투자를 집중해 4배 이상 증가한 17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내재화 비중은 30% 미만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7일 공시를 통해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9.9% 늘어난 30조57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매출 30조원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배터리 부문인 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이 12조355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을 이끌었다. 전체 매출에서 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30.5%에서 2020년 41%로 급증했다.

2020년 영업이익은 2조3532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185.1% 늘었다.

2020년 4분기 매출은 8조8858억원, 영업이익 67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019년 4분기 대비 19.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 대비 흑자전환 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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