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는 탄소섬유 등 고급 복합소재를 활용한 차체 경량화 소재 개발 프로젝트 ‘투카나'를 추진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0(zero)’를 달성하고 주행거리 등 전기차 성능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규어랜드로버 투카나 프로젝트 설명 이미지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 투카나 프로젝트 설명 이미지 /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글로벌 본사가 첨단 경량 복합소재 연구 프로젝트 ‘투카나’를 통해 미래 전기차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투카나'는 전기차의 대중화를 촉진하고, 차량 경량화를 통해 배출가스 감소와 전기 파워트레인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하는 4개년 프로젝트다. 회사는 2023~2030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450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투카나' 프로젝트를 통해 재규어랜드로버는 차체를 만드는 알루미늄과 강철을 탄소섬유 등 맞춤형 복합소재로 대체할 방침다. 이를 통해 차체 강성은 30% 높이고, 무게는 35㎏ 줄이는 것이 목표다. 무게가 줄어든 만큼 더 많은 배터리를 장착, 이산화탄소 배출량 변화 없이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재규어랜드로버는 2022년까지 첨단 복합소재를 사용한 투카나 시작차(프로토타입)를 개발, 실증실험에 나설 예정이다. 투카나 컨소시엄에는 영국 워릭대학교 WMG, 제조 기술 솔루션 기업 엑스퍼트 툴링 & 오토메이션, 자동항법장비 제조업체 BAW UK, 첨단 소재 기업 도레이 인터네셔날 UK, 첨단 복합소재 설계 및 제조 전문 기업 CCP 그란즈덴(CCP Gransden), 영국 정부가 출자한 비영리 조직 CFMS등이 참가한다.

마커스 헨리 재규어랜드로버 연구원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신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뒷받침해줄 새로운 경량 차체 구조를 개발하는 것은 필수 불가결하다"라며 "투카나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를 진정한 친환경차라 부를 수 있게 될 것이며, 재규어랜드로버와 영국을 저탄소 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위치로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