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그룹 내 미디어 콘텐츠 역량을 결집해 투자부터 기획, 제작, 유통을 아우르는 콘텐츠 전문 기업을 세운다. KT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콘텐츠를 바라보겠다는 계획이다.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대표이사 / KT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대표이사 / KT
KT는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한다고 28일 밝혔다. 초대 대표이사는 KT그룹 내 콘텐츠 전문가인 윤용필 사장이 내정됐다. 향후 외부에서 콘텐츠 전문가를 영입해 공동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는 KT그룹이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 그룹 콘텐츠 사업을 총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KT의 웹소설·웹툰 자회사인 스토리위즈를 통해 발굴한 원천 IP를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제작사와 협업,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속도를 낸다.

KT 스튜디오지니는 법인 운영을 위한 준비 과정을 거쳐 상반기 중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콘텐츠 기획 및 제작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인재 영입도 적극 타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KT그룹이 보유한 강력한 미디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내 유력 제작사와의 협업을 강화해 KT 스튜디오지니를 국내 최고 수준의 콘텐츠 사업자로 성장시킬 것이다"라며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하면서 K-콘텐츠 육성과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콘텐츠를 KT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