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도권 의료진부터 백신 접종 시작

김연지 기자
입력 2021.01.28 15:40
정부가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작한다. 1분기에는 수도권 지역 내 의료진을 시작으로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가 대상이다. 65세 이상 노인 등은 2분기, 19~64세 성인 등이 3분기의 순서다. 정부는 9월까지 모든 국민의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밝히며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순차 접종을 시행한다"고 했다.

정은경 질병청장/ KTV 갈무리
도입 확정 물량 75만명분…수도권 의료진부터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의료·방역체계 유지, 중증 진행 위험, 코로나19 전파 특성 등을 고려해 예방접종 순서를 정했다"며 "백신이 처음 접종되는 만큼,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의료기관 의료진을 중심으로 예방 접종을 우선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권역별 거점 예방접종센터를 추가로 설치해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1분기 도입될 백신은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될 화이자 또는 아스트라제네카 제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 청장은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도입하기로 예정됐지만 구체적인 시기와 물량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월 중 식약처 허가와 국가 출하 승인이 이뤄진 후 150만회분이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현재 우리가 확보한 물량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600만명분이다. 정부는 예비 물량으로 노바백스와 추가 2000만명분에 대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제약사별로 공급되는 시기는 차이가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부터, 얀센과 모더나는 2분기, 화이자는 3분기부터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김상봉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효과 논란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현재 허가 심사 중이다"라며 "고령층 대상 임상 자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백신 안정성 및 효과는 검증 자문단과 최종 점검 위원회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3월 중순부터는 중증환자가 많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 내 보건의료인과 119 구급대, 검역관, 역학조사관 등 코로나 1차 대응요원 44만명이 접종을 받는다. 이후 2분기부터는 65세 이상 850만명과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90만명이 접종 받는다. 의원과 약국 등에 근무하는 의료인과 약사 약 38만명도 2분기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하반기부터는 일반인 대상 접종이 시작된다. 구체적으로 3분기부터 만성질환자와 성인(19~64세) 등을 대상으로 접종이 시행된다. 4분기부터는 2차 접종과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이 진행된다.

정 청장은 "이 같은 접종 계획 일정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백신 도입 일정·물량 등 변화에 따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정될 수 있다"고 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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