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21년 인공지능(AI) 융합 사례 발굴에 407억원을 투입한다. 산업 현장과 국민 일상 속으로 AI 성과를 본격적으로 확산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AI+X)를 비롯한 2021년도 인공지능(AI) 융합 분야 신규과제 공모를 3일부터 시작한다.
AI 융합 프로젝트(AI+X)는 경제적 파급효과와 국민 체감도가 높은 7개 분야에서 데이터의 안전한 학습과 알고리즘 개발 및 현장 활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규과제 11개(277억원)를 공모·선정한다. 민간의 AI 서비스 확산 지원, AI 실증 환경 구축 사업에서도 7개 신규과제(130억원)를 추가 선정해 지원한다.
2020년 추경 사업으로 착수한 AI 융합프로젝트(AI+X)는 그간 활용이 어려웠던 의료·통관 분야 등에서 50만건이상의 데이터를 제공해 56개 기업·기관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교통·금융 등 27개 민간 서비스 현장에서 AI 활용 확산을 시범 적용 중이다. 사업 참여를 통해 확보한 AI 기술력을 사업화하는 성과도 창출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2021년 격오지 군병원, 산업단지 내 공장 등에 본 사업의 결과물(의료영상 판독, 에너지 효율화 AI 솔루션)을 시범 도입·활용하는 등 산업 현장과 국민 일상 속으로 성과를 본격 확산해 나간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지난해 구축한 기반 위에 올해에는 사업수행을 더욱 본격화해 디지털 뉴딜 성과를 창출하고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 분야에서의 AI 융합·활용을 통해 국내 AI 기업에는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혁신적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규과제 수행 컨소시엄은 공모 이후 적합성 검토, 서면평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