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하는 싸이월드, 도토리 대신 가상자산 활용

김연지 기자
입력 2021.02.03 10:01
이르면 3월 부활하는 싸이월드가 ‘도토리’ 대신 가상자산을 활용한다. 가상자산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기존 싸이월드의 가상자산인 ‘클링’에 투자했던 이들의 관심이 커진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설 법인 싸이월드Z는 이더리움 기반의 새로운 가상자산을 발행하기로 하고 현재 국내 대형 거래소와 상장 논의를 거치고 있다.

싸이월드에서 선보였던 가상자산 클링/ 싸이월드
싸이월드에서 아바타와 음원, 미니룸 꾸미기 등에 쓰인 기존의 사이버머니 ‘도토리’를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자산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싸이월드Z 측에 따르면 회사 측은 현재 국내 대형 거래소와 막바지 상장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싸이월드가 새로운 암호화폐를 발행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상자산 ‘클링’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Z 측은 클링을 새롭게 발행하는 가상자산과 일정 비율로 교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링은 모바일 대응에 뒤처진 싸이월드가 지난 2019년 재도약 발판으로 삼기 위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당시 싸이월드는 이를 토대로 보상형 SNS ‘싸이월드 3.0’ 출시를 계획했다. 글을 쓰거나 타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코코넛이라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 포인트를 모아 암호화폐 클링으로 교환하게끔 설계했다.

싸이월드는 싸이월드 3.0을 위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제스트에서 IEO(암호화폐거래소공개)를 실시하기도 했다. 당시 싸이월드는 IEO를 통해 2422만8595개 클링(약 5억원 어치)을 판매했다. 하지만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직원들이 줄이어 퇴사하는 등 경영난이 악화되면서 클링은 빛을 보지 못했다.

한편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카이이앤엠 등 5개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된 싸이월드Z는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로부터 최근 서비스 운영권을 양수했다. 이르면 3월 중으로 싸이월드 모바일 3.0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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