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4억 투입해 가상융합 시대 연다

김평화 기자
입력 2021.02.03 19:51
정부가 올해를 가상융합(XR) 경제 실행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디지털콘텐츠 사업에 총 2024억원을 투자한다. XR이 산업구조 혁신과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힘쓴다. 관련 디바이스 투자로 생태계를 확산하고 전문 인력 확보도 진행한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포괄하는 기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 지원 계획을 마련해 4일 관련 사업을 통합 공고한다고 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올해 디지털콘텐츠 산업 육성 계획 세부안. 총 2024억원이 투입된다.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는 XR 확산을 촉진하고 산업 전반에서 비대면, 디지털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12월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가상융합경제 발전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공공·산업 중심의 선도형 XR 산업 생태계 조성과 XR 연합체(얼라이언스) 구축 및 활용, 대국민 XR 저변 확산 등을 핵심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XR 활용 확산 ▲디지털콘텐츠 인프라 강화 ▲핵심기술 확보(R&D) ▲전문 인력 양성 ▲제도·규제 정비 등 5개 기능을 중심으로 총 2024억원을 투입한다.

먼저 XR 활용 확산에 총 450억원을 투입한다. 제조·훈련·건설 등 타 분야에 XR을 융합하는 XR 플래그십 프로젝트(200억원)와 함께 국민 체감형 XR 서비스 개발·보급(250억원)을 진행한다. 국민 체감형 XR 서비스는 길 안내, 쇼핑·관광 정보 등 위치 기반의 AR 정보 서비스와 사회적 약자 지원의 XR 서비스를 포함한다.

올해 디지털콘텐츠 투자 규모를 400억원으로 확대해 XR 관련 중소·벤처기업의 성장도 지원한다. 디지털콘텐츠 투자는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총 5828억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지난해 투자 규모는 345억원이다.

디지털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를 위해서는 총 199억원을 투입한다. 다른 업종 간 동반 해외 진출과 5G 상용국 기업과의 공동제작 지원을 돕는다. 비대면 중심의 사업화 지원도 함께다.

지역 XR 사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18억5000만원 규모의 XR 소재·부품·장비 개발 지원센터를 신규 구축한다. 2020년 판교 ICT-문화융합센터에 구축한 5G 실감콘텐츠 오픈랩(36억원)을 본격 가동해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기반의 XR 콘텐츠 개발도 활성화한다. 부산에 구축한 한-아세안 ICT 융합빌리지는 지역 융합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교류의 교두보로 활용한다. 전국 14곳에 구축된 XR 지역센터에는 총 9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상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VR·AR 디바이스, 홀로그램 등 핵심 기술 개발에 총 535억원을 투입한다. 디바이스에 115억원, 홀로그램에는 226억원이 투입된다. R&D 사업 구조 개편도 진행해 비대면·몰입형 실감 콘텐츠 핵심 기술 및 상용화 지원에 16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XR 경제 시대에 필수적인 석·박사급 전문 인력은 XR 랩 확대로 200명가량 충원한다. 청년 대상 챌린지 방식의 미래 인재 육성으로는 500명 확보를 내다본다. 재직자 대상의 현장 수요 기반 프로젝트형 실무 교육도 진행해 600명을 키운다. 이를 위해 총 107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XR 산업계의 현장 애로도 개선한다. 2020년 8월 발표한 VR·AR 선제적 규제혁신 로드맵의 이행을 관계부처와의 협력으로 추진한다. 한국모바일산업협회(MOBIA)에서 운영하는 디지털콘텐츠 상생협력센터를 중심으로 디지털콘텐츠 기업이 콘텐츠 개발과 사업 과정에 보호받을 수 있도록 지원도 더할 예정이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디지털 뉴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XR 기술이 공공과 산업에 활용되는 XR 경제 본격화가 중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XR 기술이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면서 관련 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성장 발판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5일 온라인으로 2021년도 디지털콘텐츠 통합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올해 디지털콘텐츠 정책 추진 방향과 주요 추진 사업을 설명할 예정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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