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종희 삼성 사장, 'QD TV 출시' 시기상조

이광영 기자
입력 2021.02.04 06:00
삼성 TV를 총괄하는 한종희 사장이 단기간에 QD디스플레이 TV 출시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일각에서 제기되온 내년 출시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전략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일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IT조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QD디스플레이 패널을 자사 TV에 채택할 것이라는 일부 분석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이 2020년 12월 10일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1' 행사에서 삼성전자 TV 신제품 및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 삼성전자
그동안 국내외 TV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삼성디스플레이 QD 디스플레이 채택이 초미의 관심사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QD 디스플레이에 13조1000억원 투자를 선언하고 상용화에 속도를 높여왔다. 삼성 그룹사인 양측이 QD디스플레이 상용화에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이번에 한종희 사장이 명확한 입장을 낸 것이다.

한 사장은 QD디스플레이 도입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으로 결정을 내리기엔 ‘시기상조’라며 한발 물러섰다.

한 사장은 "QD디스플레이는 나와야 나오는 것으로 출시도 아직 멀었다. 이제 QD 디스플레이 장비가 들어왔을 뿐"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년 출시설에 대해 "얘기한 적 없는데 이상하다. 어디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생산 관련 대화는 지속하는 상황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완성도 높은 QD디스플레이 패널을 개발한다면 TV 적용을 검토할 계획은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단계는 아닌 상태다.

QD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먹거리로 키우는 전략상품이다. 2020년 시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올 하반기 양산할 계획이다. 이 제품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고객사로 ‘세계 TV 1위’인 삼성전자의 합류가 절실하다.

하지만 한 사장이 직접 관련 내용을 부인하면서, 삼성전자의 향후 QD디스플레이 채택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8월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소니·샤오미·파나소닉 등에 QD디스플레이 TV 시제품을 제공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미온적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020년 12월 10일 마이크로LED TV 출시 행사에서 원론적 수준의 QD 디스플레이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당시 "QD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가능성을 갖고 지속 검토 중이고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한다 안 한다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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