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의 전설은 과거 실사화가 유력했다가 취소됐다. 그 동안 그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유발했다. 하지만 최근 젤다의 전설 실사화 취소 이유가 밝혀졌다.

엔가젯은 3일(현지시각) 한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젤다의 전설 넷플릭스 시리즈가 나오지 않은 이유를 ‘넷플릭스 직원이 게임 관련 정보를 유출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닌텐도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 닌텐도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2015년 2월 프로젝트 관련 소식통의 입을 빌려 닌텐도와 넷플릭스가 젤다의 전설 실사 시리즈를 제작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다른 매체도 앞다퉈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하지만 시리즈는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엔가젯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젤다의 전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스타폭스, 판타스틱 미스터 폭스와 같은 클레이메이션을 제작할 예정이었다.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는 당시 직접 넷플릭스에 방문해 자세한 내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로부터 한 달쯤 뒤 프로젝트는 취소됐다. 엔가젯은 "넷플릭스 직원이 젤다의 전설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며 "닌텐도는 겁에 질려 모든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고 말했다.

닌텐도는 자사 IP를 열심히 보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탓에 IP를 제 3자에게 빌려주는 일도 흔하지 않은데, 결국 넷플릭스발 유출이 젤다의 전설 영상화를 막은 주요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