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2024년 글로벌 우주·항공 분야 중심지로 뜬다. 관련 기업과 관계자가 모여 4000개에 달하는 학술 발표를 진행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열린 제3회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여, 우주과학·탐사 분야 전문가와 토론하고 있다. / 과기정통부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1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열린 제3회 과학기술미래포럼에 참여, 우주과학·탐사 분야 전문가와 토론하고 있다.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제43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에서 2024년 열리는 제45회 COSPAR 총회 개최국으로 한국이 최종 확정됐다고 4일 밝혔다.

COSPAR는 유네스코(UNESCO) 산하 국제과학연합회(ISC) 소속 연구위원회다. 우주 인프라를 갖추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는 44개국 9000명쯤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COSPAR 총회는 60개국 3500명이 참여하는 우주 연구 분야 최대 학술행사다. 1958년부터 2년마다 개최된다. 천문 우주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의 우주기관 수장이 참석해 세계 우주연구 발전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한다.

태양물리, 우주생물학 등 국내 우주과학 전문가로 구성된 COSPAR 한국위원회는 2017년 제주에서 제3회 COSPAR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제45회 COSPAR 총회 유치에 도전해 성과를 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총회 개최로 국내 우주과학 분야의 연구성과를 홍보하면서 학술 교류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우주 기업과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록히드마틴, 보잉, 에어버스 등 세계 항공·우주 기업도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국내 우주 생태계 확산을 위한 계기로 활용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45회 COSPAR 총회는 2024년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함께하는 우주 연구’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