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 쑤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관련 정부 승인을 받았다.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청한 중국 쑤저우 LCD 공장 매각 안건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LCD 공장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LCD 공장 / 삼성디스플레이
위원회 결과는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전달됐다. 회사는 즉각 후속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 공장은 중국 CSOT가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CSOT는 중국 가전업체 TCL의 패널 제조 자회사로 중국 내 2위 디스플레이 업체다.

쑤저우 공장은 중국 내 유일하게 8.5세대 패널 생산라인이 있는 곳이다. 월 16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CSOT는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생산라인을 인수하면서 LCD 업계 1위인 BOE를 추격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TCL 관련 지분 12.33%를 7억3900만달러(9000억원)에 인수해 TCL과 협력 관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 먹거리로 QD디스플레이를 낙점했다. 2025년까지 13조1000억 원을 QD디스플레이에 투자한다. 2020년 7월 QD디스플레이 설비를 충남 아산사업장에 반입했고, 그해 12월부터 시범생산에 들어갔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