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 직원에게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한다.

카카오는 임직원 2619명에게 상여금 명목으로 자사주 10주씩을 지급한다고 8일 공시했다. 취득단가는 45만5000원으로 1인당 455만원을 받는 셈이다. 총 지급규모는 119억1654만원이다. 자사주 상여금은 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처분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으로 극복해 지난해 계획했던 목표를 달성했다"며 "회사의 지속 성장에 발맞춰 모든 직원이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는 의미로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2019년부터 전직원에게 매년 1000만원 상당의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자사주 구입 시 10%, 최대 200만원 한도로 현금으로 지급하는 주식매입 리워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임원 90명에게 31억원 상당의 자사주 상여금을 지급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