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업체 나무기술이 고객사의 디지털전환(DX) 투자 재개 및 기업용 재택근무 솔루션 활황 덕분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나무기술 소개 이미지 / 나무기술 홈페이지 갈무리
나무기술 소개 이미지 / 나무기술 홈페이지 갈무리
나무기술은 9일 2020년 연결기준 매출 1001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2019년 대비 18.2% 증가한 기록이다. 나무기술은 클라우드와 기업용 재택 근무 솔루션 증가에 힘입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2020년 4분기 매출액은 역대 최대 분기실적으로 연결기준 389억원, 개별기준 296억원이다. 연간으로는 1001억원, 641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대비 18.2%, 9.7% 증가한 수치다.

나무기술은 코로나 19로 연기된 IT 투자가 재개되고, VDI 및 재택근무 솔루션이 대기업과 금융기관, 공공 등 전 분야로 확산된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2020년 코로나19 쇼크에도 불구하고 캐시카우인 VDI 사업 중 재택근무 솔루션 사업이 성장해 3년전 수립한 20.1K(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3분기까지 개별기준 15억6000만원 적자였던 영업이익은 4분기 개별기준 22억5000만원, 연간으로는 7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연결기준으로는 계열사를 포함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인력 충원 및 빅데이터, AI 플랫폼 등 신규 제품에 대한 투자로 비용이 증가해 연간 영업손실은 32억700원이다. 4분기에는 5억9000만원의 흑자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나무기술은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동안 VDI 기반의 가상화, 클라우드, 5G NFV 시장을 주로 담당했던 나무기술은 Smart DX Solution으로 외연을 넓혀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시티 분야의 시장진출을 확장 중이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고객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끊임없는 개발과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1천억 매출을 달성했다"며 "2021년에는 CES 2021을 통해 발표한 Smart DX Solution을 통한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스마트 시티 관련 시장 공략과 정부의 디지털 뉴딜, 스마트시티 사업에 적극 참여해 2023년 기업가치 3000억(23.3K)을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