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디지털 뉴딜의 핵심 인프라인 클라우드의 확산을 가속화하고,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TF 구성을 마무리했다.

과기정통부 현판 / 과기정통부
과기정통부 현판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장석영 제2차관 주재로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TF 발족회의를 개최했다. TF는 관계부처와 산업·학계 전문가 및 클라우드 전담기관 등 40명쯤으로 구성했다.

TF 아래에는 공공 클라우드, 클라우드 산업, 클라우드 생태계, 보안 확보 등 4개 분과를 운영한다. 각 분과를 중심으로 핵심 추진과제를 도출해 TF에서 확정한다.

정부는 2015년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이 제정된 이후 ‘제1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 ‘제2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20년에는 디지털 뉴딜의 핵심 과제인 데이터·인공지능 활성화를 위해 ‘데이터 경제와 인공지능 시대를 대비한 클라우드 산업 발전전략’을 마련하고 공공부문 클라우드 전면 전환, 디지털 서비스 전문계약제도 도입 등 조달체계 혁신,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 및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통한 산업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TF에서 산업·공공·사회의 클라우드 도입을 강조해 온 기존 계획에서 나아가 인공지능과 데이터 경제를 가속화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전면 확산과 데이터 센터 정책, 인력양성 방안, 해외진출 등 전후방 산업을 모두 고려한 종합적인 생태계 활성화 측면에서 정책방안을 도출하겠다고 설명했다. 6월 범부처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정보통신전략위원회에 상정해 확정한다.

이번 TF 발족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의 현황,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제3차 클라우드컴퓨팅 기본계획 추진 방향에 대해 참석자들이 의견을 교환했다.

향후 분과별 논의를 통해 공공 클라우드 확산,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클라우드 보안 및 신뢰성 확보 등 각 주제별로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추진과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업계 등 민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전문가 간담회도 추진한다. ‘클라우드 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누구나 클라우드 관련 정책 제안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클라우드는 업무 효율성 증진과 비용절감을 위한 단순 인프라를 넘어 데이터·인공지능 등 타 기술과 융합한 XaaS(Everything as a Service) 서비스로 진화 중으로,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이 곧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국가 경쟁력이다"며 "제3차 클라우드 기본계획을 통해 우리 클라우드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디지털 뉴딜이 성공할 수 있도록 TF를 통해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