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이 기획한 기업 전용 커피 구독서비스가 폭발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두 브랜드 브라운백 커피(대표 손종수)는 비대면 직장 커피 구독서비스 ‘블리스(BLISS)'의 고객사가 500곳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달 18일 공식 론칭했다.

바리스타 이미지. 고객이 직접 브라운백 커피의 원두를 고르면 블리스에서 제공하는 커피머신으로  내려 마실 수  있다./ 아이클릭아트·IT조선
바리스타 이미지. 고객이 직접 브라운백 커피의 원두를 고르면 블리스에서 제공하는 커피머신으로 내려 마실 수 있다./ 아이클릭아트·IT조선
블리스는 국내 첫 기업 특화 구독서비스 전용 커피 브랜드다. 커피머신 렌탈과 원두 정기배송 서비스를 결합했다.

반향을 일으킨 데에는 초간편 사업 기획 덕분이다. 상담 및 계약서 등 절차를 대폭 단순화했다. 계약에서부터 결제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고객이 홈페이지에서 구매 조건, 가격, 원두 정보 등을 확인해 계약하면 완료된다. 브라운백 측은 "계약 체결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빅데이터 분석도 반응이 좋다. 50만건의 로스팅 데이터와 40만건의 고객 주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호도 높은 원두를 선별, 추천한다. 고객은 인원과 예산을 바탕으로 옵션을 선택한다. 커피머신은 유지관리가 편리하게 설계했으며,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관리한다.

브라운백 커피의 구독서비스 브랜드 ‘블리스' 로고 / 브라운백 커피
브라운백 커피의 구독서비스 브랜드 ‘블리스' 로고 / 브라운백 커피
회사는 2019년 시범 서비스 이후 한차례도 해지사례가 없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전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 두산, 카카오, KT&G, 기아차 등이 있다.

손종수 브라운백커피 대표는 "비대면시대 커피 수요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한게 주효했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인턴기자 parksoyou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