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월 선보인 스마트폰 신형 갤럭시S21 시리즈가 전작 대비 판매 두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갤럭시S21 ▲갤럭시S21 플러스 ▲갤럭시S21 울트라 등 세 모델로 구성돼 있다. 갤럭시S21이 전체 판매의 약 40%를 차지해 가장 많이 팔렸다. 갤럭시S21 울트라가 약 36%로 뒤를 이었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팬텀실버와 팬텀블랙 중 팬텀블랙 색상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갤럭시S21과 갤럭시S21 플러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새로 선보인 팬텀바이올렛 색상 선호가 컸다.
판매 경로를 살피면 자급제 비중이 전체 판매의 약 30%에 달했다. 자급제 판매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온라인에서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는 비중은 약 60%다.
갤럭시S21 시리즈와 함께 모습을 드러낸 무선이어폰 신형 갤럭시버즈 프로는 전작인 갤럭시버즈 라이브보다 약 2배 많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판매 호조세 배경에 전작 대비 강화된 디자인과 성능에 있다고 봤다. 매끄러운 디자인에 최신 프로세서, 인공지능(AI) 기술이 강화된 카메라까지 두루 호응을 얻었다고 자평했다. 기본형인 갤럭시21의 경우 출고가가 100만원 이하인 점도 소비자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갤럭시S2 시리즈 사용자가 주로 3~4월에 약정 기간이 종료될 경우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