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자체 제작한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세계 최대 IT·엔터테인먼트 축제에서 선보인다.

EBS는 12일 VR 콘텐츠 ‘POISON’(포이즌)이 2021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이하 SXSW)의 가상영화 섹션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포이즌 포스터/ EBS
포이즌 포스터/ EBS
SXSW는 1987년 시작해 매년 3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행사다.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약 5일간 다양한 콘퍼런스와 영화 상영 및 전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SXSW는 트위터, 핀터레스트, 스냅챗 등 현재 전 세계 수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모바일 서비스가 최초로 공개된 행사로도 유명하다.

‘포이즌’이 초청받은 ‘SXSW 버추얼 시네마’ 부문은 선댄스영화제의 뉴프런티어 부문, 트라이베카영화제의 360시네마 부문, 베니스영화제 VR익스팬디드 부문과 함께 글로벌 첨단 콘텐츠의 대표 쇼케이스로 손꼽힌다.

2021년 ‘SXSW의 버추얼 시네마’ 섹션은 3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열리며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VR 영화 및 다양한 뉴미디어 콘텐츠들이 다수 소개된다. 이번에 초청된 VR영화는 ‘포이즌’ 외에도 디즈니, 오큘러스, 페이스북, 바오밥 스튜디오, 위딘, 펠릭스앤폴 등 VR 대표 콘텐츠 기업들의 신작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포이즌’은 EBS가 VR로 선보이는 과학 콘텐츠다. ‘포이즌’은 바이러스의 입장에서 인간 몸에 침투해 인간을 감염시키는 경로를 체험하는 콘텐츠다. EBS는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염 기전을 학습하는 효과를 기대하는 실감형 교육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포이즌’의 연출을 맡은 이미솔 피디는 "VR 콘텐츠는 교육적으로 큰 잠재력을 지닌 포맷이다"며 "‘POISON’이 ‘SXSW’와 같은 큰 행사에서 주목받아 기쁘며, 앞으로 VR 콘텐츠와 교육이 많이 접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