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서 애플 펜슬(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 존 프로서(IT 정보 유출가) 유튜브 채널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예상 렌더링 이미지 / 존 프로서(IT 정보 유출가) 유튜브 채널
폰아레나와 기즈차이나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용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스타일러스펜 지원을 고민한다고 보도했다. 기존에 아이패드(태블릿 PC)에서 지원하던 애플 펜슬을 아이폰에서도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폰아레나는 "폴더블 아이폰에서 7.3~7.6인치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수 있다"며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에서 애플 펜슬을 지원할 경우 삼성전자와 폴더블폰 시장에서 유사 기술로 전면 경쟁에 나서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가칭)에 S펜(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은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조개껍데기) 모양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 출시한 갤럭시Z플립 시리즈와 유사하다. 차이점은 경첩(힌지)이다. 갤럭시Z플립 시리즈가 접었을 때 외부로 힌지가 보이는 것과 달리 폴더블 아이폰은 힌지가 말려 들어갈 수 있다.

옴디아가 내다본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점은 2023년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