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유명 아동 판타지 소설을 애니메이션 콘텐츠로 제작해 사용자 연령폭을 확대한다.

과거 TV에서 방영된 레드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갈무리 / 유튜브
과거 TV에서 방영된 레드월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갈무리 / 유튜브
13일(이하 현지시각)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넷플릭스가 영국 소설인 레드월 시리즈를 애니메이션 영화와 TV 프로그램 시리즈로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는 10일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오버 더 가든 월의 제작자가 넷플릭스를 위해 레드월을 각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오버 더 가든 월은 미국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제작사는 카툰 네트워크다. 넷플릭스는 최근 카툰 네트워크에서 오버 더 가든 월 제작을 맡았던 패트릭 맥헤일을 영입했다.

레드월 시리즈는 영국 판타지 소설의 대가인 브라이언 자크가 선보인 아동용 판타지 소설이다. 1986년부터 2011년까지 총 22권의 시리즈가 출시됐다. 수도원 레드월을 두고 펼쳐지는 선악 대결이 담겼으며 의인화한 쥐와 두더지, 토끼, 오소리 등이 나온다.

레드월은 1990년대 후반 TV 시리즈로 제작된 바 있다. 넷플릭스용 장편 콘텐츠 규모로 제작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레드월 콘텐츠와 관련해 누가 성우를 맡을지, 언제 콘텐츠를 내보낼지와 관련해 설명을 구체화하진 않았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