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하자 편의점 매출이 백화점 매출을 처음 앞질렀다.

한 어린이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캔디를 집어들고 있다. / 코리아세븐
한 어린이가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캔디를 집어들고 있다. / 코리아세븐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19~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편의점 업체 매출이 백화점 매출을 처음 앞섰다. 2016년만 해도 백화점 매출이 편의점 매출을 10%포인트 이상 앞섰지만 그사이 편의점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오프라인 대형 유통업체 13곳 중 편의점 3사(CU, GS25, 세븐일레븐)의 매출은 31.0% 비중을 차지했다. 백화점 3사(롯데, 현대, 신세계) 매출 비중은 28.4%로 편의점보다 2.6%포인트 낮았다.

이는 백화점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든 탓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을 기피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그 결과 지난해 백화점 3사 매출은 전년(33.2%) 대비 9.8%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전년(29.2%) 대비 2.4% 올랐다.

2019~2020년 사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3.4%를 기록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