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를 통해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폰아레나는 13일(현지시각), 비트페이(BitPay)지갑 앱의 선불마스터 카드를 애플월렛에 추가하면 애플페이를 통해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비트페이 지갑 앱은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달러페어 스테이블코인 USD코인, 제미니 달러, 팍소스 스탠더드, 바이낸스 USD 등과도 연동된다.

비트페이는 다음 달 말까지 구글페이, 삼성페이에도 비트코인 결제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기타 암호화폐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투자은행 RBC캐피탈마켓은 보고서에서 애플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추가하면 400억달러(약 44조160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RBC는 "약 30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핀테크 기업인 스퀘어(Square)는 비트코인 거래 수익으로 분기에 16억달러(약 1조7700억원)를 번다"며 "애플은 약 15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월렛으로 연간 최대 400억달러를 벌 수 있다"고 추정했다.

RBC 애널리스트인 미치 스티브(Mitch Steves)는 비트코인에 대한 애플의 관심과 기술계의 애플 인기가 결합하면 미국이 향후 20년 동안 암호화폐의 기술 선도국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테슬라는 1조7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조만간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