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2020년 12만7000건 설치...전년比 2배

온라인 쇼핑몰들의 기능 확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카페24 앱스토어 이미지 / 카페24
카페24 앱스토어 이미지 / 카페24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지난 2년 반 동안 '카페24 앱스토어' 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다운로드 수가 누적 20만건을 넘겼다고 16일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몰 앱은 온라인 사업자가 별도의 개발지식이나 전문인력 없이도 전자상거래 기능을 갖추도록 한다.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앱 설치로 운영 효율 향상, 고객 유입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카페24 앱스토어는 이런 앱을 자유롭게 사고 파는 개방형 마켓이다.

온라인 쇼핑몰 앱 다운로드 증가세는 갈수록 가팔라진다. 2020년 카페24 앱스토어 내 다운로드 수는 12만7055건으로 2019년 6만610건보다 2배이상 늘었다.

카페24는 이런 증가세가 최신 전자상거래 기능이 기업들에게 중요한 사업 성장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카페24가 개발사들과 선보이는 앱은 주문, 배송, 마케팅, 매출관리, 고객대응 등 온라인 쇼핑몰 운영 전반에서 다양하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비롯한 최신 기술을 반영했다.

카페24에 따르면 인덴트코퍼레이션이 개발한 '브이리뷰'는 자체 특허 기술인 AI 챗봇이 실 구매자의 동영상 리뷰를 수집하고 이를 온라인 쇼핑몰에 자동 업로드하는 솔루션이다. 온라인 쇼핑몰에게는 구매전환율 향상과 매출 증대 효과를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동영상 리뷰로 구매 의사 결정을 돕는다. 브이리뷰를 설치한 온라인 쇼핑몰은 2000여곳에 달한다.

개발사 로로젬의 주얼리 가상착용 증강현실(AR) 앱 '로로룩스'는 여성 고객 대상의 쇼핑몰들에게 호응을 얻는다. 이 앱은 온라인 쇼핑몰 방문 고객이 본인 얼굴에 주얼리를 착용한 모습을 미리 보게 한다. 2월에만 4만명쯤의 온라인 소비자가 가상 착용을 경험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로로젬은 패션과 인테리어 등 여러 분야로 AR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한울 로로젬 대표는 "개발한 앱을 카페24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들에게 확산시키기가 용이하다"며 "전자상거래 생태계 내 최신 기술들이 앱으로 구현되며 온라인 쇼핑몰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쇼핑몰 앱 수요 급증에 맞춰 시장에 참여하는 개발사도 늘고 있다. 카페24가 앱 개발 기술을 지원하는 '카페24 개발자센터'에는 2020년 말 기준 4146곳의 개발사(자)가 참여 중이다. 앞으로도 카페24는 전자상거래 파트너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온라인 쇼핑몰은 이미 세계적으로 첨단 기술 경연의 장이 됐다"며 "전자상거래 사업자와 개발사, 최종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가치를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