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국내 팹리스 지원에 나선다. 국내·외 반도체 IP(반도체 설계자산) 기업 및 디자인하우스, 파운드리와 함께 ‘반도체 IP활용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시킨다.

16일 반도체 IP활용 지원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여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산업통상자원부
16일 반도체 IP활용 지원프로그램 출범식에 참여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장관 / 산업통상자원부
16일 산업부는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반도체 IP활용 지원프로그램 출범식과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반도체 IP 활용 지원 프로그램은 국내·외 반도체 IP기업과 설계지원센터 협력으로 진행된다. ▲글로벌 반도체 IP 특가 지원 ▲반도체 IP 활용 플랫폼 구축 ▲국내 반도체 IP 활용 지원 등 총 3종류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글로벌 반도체 IP 특가지원은 국내팹리스에 할인된 가격의 시높시스社 반도체 IP를 설계지원센터를 통해 제공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팹리스가 시높시스社 반도체 IP를 정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반도체 IP 활용 플랫폼 프로그램은 ARM과 연계된 국내 디자인하우스가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국내 팹리스에게 컨설팅을 무료제공한다. 국내 팹리스에게 ARM 반도체 IP의 최적활용법을 알려주고 시뮬레이션 및 설계도 지원한다.

국내 반도체 IP 활용 지원은 국내 반도체 IP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참여 기업에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21년 시범사업기간 동안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금을 지급하고, 2022년 본사업 시 지원한도를 올려 상향지원할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해선 파운드리 투자는 물론 인공지능 반도체·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반도체 시장에서 설계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최근 반도체 초과수요에 대응하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