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아이가 가상피팅 안경쇼핑몰 사업 확장을 위해 파트너사 확보에 공을 들인다.

이스트소프트 자회사 딥아이는 안경원 프랜차이즈 글라스월드와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딥아이는 2020년 오프라인 안경 체인 업체 두 곳과 MOU를 맺은 데 이어, 이번 MOU로 전국 200개쯤의 파트너 안경원을 확보했다.

김대현  글라스월드 대표(왼쪽)와 김세민 딥아이 대표 / 딥아이
김대현 글라스월드 대표(왼쪽)와 김세민 딥아이 대표 / 딥아이
이번 협약식은 딥아이 김세민 대표, 글라스월드 김대현 대표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서초구 소재 이스트소프트 본사에서 진행했다.

딥아이는 모회사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소와 협업을 바탕으로, AI 기술이 접목된 아이웨어 쇼핑몰 ‘라운즈’를 운영하고 있다. 라운즈 앱에서는 명품 브랜드부터 하우스 브랜드까지 수천 가지의 안경을 실제처럼 착용해볼 수 있는 ‘AI 기반 가상피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딥아이와 협약을 체결한 글라스월드는 2020년 10월에 설립된 아이웨어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로, 설립 5개월만에 가맹점 27곳을 확보했다.

이번 MOU 체결로 글라스월드 전 가맹점은 라운즈의 파트너 매장으로 지정되며, 향후 라운즈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3월부터 라운즈 구매 고객은 라운즈 홈페이지에서 거주지 인근에 위치한 글라스월드 매장 방문 예약을 신청할 수 있다. 매장에 방문할 경우 ▲라운즈 PB제품 착용, ▲시력검사, ▲도수렌즈 제작, ▲개인맞춤 피팅 등 전문 안경사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파트너 매장 제휴를 통해 라운즈 고객의 오프라인 서비스 만족도 향상은 물론 파트너 매장의 신규 고객 유치, 도수렌즈 판매를 통한 부가 수익 창출 등 상생 효과도 거뒀다. 실제로 제휴 이후 파트너 매장 방문 예약률이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김세민 딥아이 대표는 "라운즈 고객이 직영점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파트너 매장에서 라운즈 제품을 편리하게 착용하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O2O 서비스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고객이 감소한 파트너 안경원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안경, 선글라스를 무상 위탁 공급하는 ‘라운즈존’ 프로모션을 확대 지원해 파트너 매장과의 지속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대현 글라스월드 대표는 "글라스월드는 O2O 비지니스를 추구하는 안경 체인으로, AI에 기반한 세계 최고의 가상피팅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딥아이와 MOU를 맺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 19로 어려운 우리 가맹점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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