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 흑자 낸 삼성전자 경영진 연봉 2배 껑충

이광영 기자
입력 2021.02.18 10:34 수정 2021.02.18 15:01
2020년 36조원 영업흑자를 내고 매출 236조원을 올린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연봉이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성전자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 등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2020년 회사가 김기남 부회장 등 등기이사 11명(사내이사 5명·사외이사 6명)에게 지급한 보수 총액은 337억원이다. 2019년 11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179억원을 지급했던 것을 고려하면 2배쯤 늘었다.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휘날리는 깃발 / 조선일보 DB
사외이사 보수는 ‘사외이사 처우규정’에 따라 고정된다. 하지만 사내이사 보수는 월 급여 200% 내에서 연 2회 분할지급하는 ‘목표 인센티브’와 연봉 50% 이내의 ‘성과 인센티브’, 수익률을 토대로 3년간 분할 지급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 다양하게 구성된다.

2020년 삼성전자의 사외이사 구성은 2019년과 동일하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사외이사 6인이 2019년에 받은 보수 총액은 9억원쯤이다. 김기남 부회장 등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 5명이 2020년 받은 보수는 328억원쯤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인당 평균 65억 6000만원 규모다.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 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 부문 사장,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한종희 사장, 최윤호 사장(최고재무책임자) 등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연결 기준 35조9939억원의 영업이익과, 236조80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29.62%, 매출은 2.78%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3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3년과 2017년, 2018년 이후 네 번째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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