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록적 한파로 가동을 중단된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 기술진을 급파한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 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전경 / 삼성전자
1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 공장 가동 중단 대처를 위해 한국 임직원 수십명을 보낸다. 현지에도 기술진이 있지만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력 추가 투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원활한 재가동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본사 기술진을 파견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검사와 사전 교육을 마치는대로 순차적으로 오스틴 공장에 기술진들을 급파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17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 주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주말까지도 전력, 수도가 완전 복구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재가동 시점도 다음 주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16일 오후 1시쯤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췄다. 오스틴 공장이 전력 부족 문제로 생산이 멈춘 것은 1998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오스틴 공장의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액이 수백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