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래픽카드 암호화폐 채굴 성능 제한

이민우 기자
입력 2021.02.19 10:22
엔비디아가 새롭게 출시할 그래픽카드의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의도적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에서 2월 말 출시하는 신규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3060 시리즈 / 엔비디아
19일(현지시각)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5일 출시 예정된 지포스(Geforce) RTX 3060 그래픽카드에 가상화폐 채굴 소프트웨어 검출 프로그램을 삽입하고 이를 통해 암호화폐 채굴 성능을 50%가까이 낮춘다.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 열풍으로로 인해 당초 게임 이용자를 위해 설계했던 그래픽카드의 가용성이 낮아지는 것을 우려 중이다. 실제로 대다수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암호화폐 채굴에 동원돼 물량부족을 겪는 중이며, 일부에서는 노트북까지 채굴에 사용하는 추세다.

대신 엔비디아는 암호화폐 채굴자를 위한 ‘암호화폐 채굴프로세서(CMP)’를 지원해 게이머 그래픽카드와 암호화폐 채굴프로세서 간 이원화에 나선다. CMP는 디스플레이 입력 없이 오직 채굴을 위해 설계된 프로세서다. 낮은 코어 전압과 주파수를 보유해 암호화폐 채굴 도중 소비전력을 감소시키는 특성이 있다.

멧 웨블링 엔비디아 글로벌 지포스 마케팅장은 "지포스 GPU가 CMP 등 정책으로 가용성에 영향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며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게임 이용자를 위해 설계된 지포스 GPU대신 CMP로 채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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