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5G 소외계층을 위한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다. 일반 요금제 대비 영상통화 제공량을 늘리고 다른 복지 할인 등과의 중복 할인 적용을 지원하는 요금제다.

LG유플러스 모델이 5G 복지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5G 복지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장애인을 위한 5G 복지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5G 복지 55’와 ‘5G 복지 75’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청각 장애인이 수화로 의사소통을 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가 상대방과 영상으로 안부를 나눌 수 있도록 일반 요금제 대비 영상·부가 통화를 월 600분으로 확대했다. 5G 요금제 중 최고가인 5G 시그니처(월 13만원)보다 2배 많은 제공량이다.

이 때 월 600분 제공되는 부가통화는 영상통화나 15XX으로 시작하는 전국대표번호 통화 등을 의미한다. 일반 집 전화나 모바일 고객 간 통화는 무상 제공한다.

신설 5G 복지 요금제는 모바일 데이터 구성도 포함했다. 5G 복지 55는 월 5만5000원에 12기가바이트(GB)의 5G 데이터를 제공한다. 5G 복지 75는 월 7만5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지원한다. 두 요금제 모두 음성통화와 문자를 기본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해당 요금제 가입 시 선택 약정으로 통신 요금을 25% 할인받거나 가족결합 할인에 복지 할인까지 중복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현승 LG유플러스 요금기획담당은 "2020년 5G 가입자가 1200만명에 달하는 등 5G 시장이 빠르게 대중화하면서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 요금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확대된 통화 제공량으로 장애인이 요금제를 보다 실속 있게 활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