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책임 연구원을 잇달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구글 로고 / 구글
구글 로고 / 구글
2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윤리인공지능팀(Ethical Artificial Intelligence) 책임자인 마가렛 미첼을 해고했다. 미첼은 트위터에 "나는 해고됐다"고 밝혔다.

앞서 구글은 작년 12월 미첼과 같은 팀 소속인 팀닛 게브루를 해고했다. 게브루는 자신이 구글 핵심 기술에 대해 비판적인 연구 논문을 작성한 탓에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미첼은 게브루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찾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글은 미첼이 보안 정책을 비롯해 사내 규정을 여러 건 위반했다는 입장이다.

게브루 해고 사태는 구글 내 노조 결성으로 이어졌다. 구글과 모회사 알파벳 직원들은 지난 1월 초 알파벳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파룰 콜 노조위원장은 "회사가 노동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하고 학대나 차별, 보복의 두려움 없이 공정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제프 딘 구글 AI 대표는 해고 여파에 대해 "우리는 윤리 AI 팀과 그 팀의 일부 구성원이 논문 철회 요청과 그 이후의 다른 사건들에 대해 다소 불만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