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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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싸인, 시리즈B 투자 유치

간편 전자계약 서비스를 운영하는 모두싸인이 115억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주도로 이뤄졌다. 브리즈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모두싸인은 한국 존슨앤드존슨, 포스코, 카카오 등 8만7000여개 기업이 이용하는 전자계약 서비스다. 모두싸인의 누적 서명 및 문서 수는 540만여개를 돌파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가속화되면서 전자계약 이용 건수는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 측은 앞으로 API 연동, 대면 계약, 관리자 기능 등을 추가하고 서비스 범위를 계약 생애 주기 서비스와 리걸 테크 영역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은 "원격 근무의증가로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계약을 완료할 수 있는 전자계약 수요가 늘고 있다"며 "지금은 종이계약에서 전자계약으로 패러다임이 넘어가는 중요한 시점으로 모두싸인이 선점해갈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자비스앤빌런즈, 시리즈 B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엔젤투자자로부터 6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설립된 자비스앤빌런즈는 세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종합소득세 신고자를 겨냥한 삼쩜삼을 선보였다. 삼쩜삼은 공식 출시 후 9개월만에 74만명의 누적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금은 인재 채용 등에 활용한다. 올해 안에 삼쩜삼 2.0 버전을 선보이고 연말정산, 실업급여, 지원금 신청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제욱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전무는 "개인 세무시장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신규 이용자와 인지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자란다, 시리즈A 브릿지 투자 유치

유아동 교육∙돌봄 매칭 플랫폼 자란다가 한국투자파트너스, KDB산업은행, 대교,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2017년 교사 매칭 서비스를 시작한 자란다는 누적 25만건의 교육·돌봄 관련 자연어 데이터를 활용해 조건에 맞는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자동 추천한다. 단순 돌봄 외에도 영어, 수학, 미술, 과학 등 체험과 학습 프로그램이 인기다. 1월 매출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3.5배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자란다는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한편 교육 프로그램, 교재, 완구 등 키즈 콘텐츠를 한 데 모아 큐레이션 하는 서비스로 사업 모델을 확장 중이다.

정화목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사는 "플랫폼의 높은 이용자 충성도와 데이터에 기반한 에듀테크 시너지를 통해 가파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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