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KB마이머니 앱 / 조선DB
KB마이머니 앱 / 조선DB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10일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 구매 제안요청’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에 한창이다. 17일에는 사업개요 설명회를 개최했다. 제안요청에 관심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비대면 화상회의에는 1시간쯤에 걸쳐 사업 설명과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이번 사업의 총 규모는 260억원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구축에 220억원과 클라우드 환경 구성 및 운영, 관리체계 마련을 위해 45억원이 별도 책정됐다. KB국민은행은 3월 2일 제안 마감 후 3월 중순에는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데이터는 금융회사 등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본인에게 보여주는 서비스다. KB국민은행은 신용정보법 개정에 따른 마이데이터 사업 진출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통합조회, 데이터 분석을 통한 금융상품 추천, 금융 자문 등 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오는 8월 4일 본격 시작됨에 따라 앱을 보강해 의무사항을 준수하고, 여기에 더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사업공고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니어 특화 서비스, 데이터 분석 시스템 등 유관업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추진하려 한다"며 "고객별 특화 서비스를 신설한다"고 덧붙였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