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위한 IPTV 서비스인 KT 올레tv 키즈랜드가 새단장을 마쳤다. 집에서 공부하며 노는 아이들이 늘어난 만큼 학습과 놀이에 강점을 둔 영어 콘텐츠를 다수 선보인다.
KT가 분석한 2020년 올레 tv 키즈랜드 이용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대비 키즈랜드에서 가장 눈에 띄게 이용량이 늘어난 콘텐츠는 영어 관련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교육 및 학습 효과를 강조한 영어 콘텐츠보다는 캐릭터를 매개로 한 놀이 관점의 영어 콘텐츠 이용이 늘었다. 상반기 대비 131% 증가했다.
K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시간이 늘자 놀면서 배우는 놀이 학습 콘텐츠 수요가 늘었다고 평가했다.
KT는 이같은 수요 변화에 맞추고자 놀면서 배울 수 있는 키즈랜드 내 영어 콘텐츠 전용관을 개편했다. 아이들이 캐릭터와 함께 영어를 배우도록 해 인기를 끈 콘텐츠를 전면에 편성했다. 미국 국공립 학교 영어 교재 관련 콘텐츠도 내세웠다. 새 학기를 맞아 독서, 홈스쿨 등 다수 영역의 신규 콘텐츠도 선보인다.
KT는 만 3~9세 자녀를 키우는 임직원 160명으로 구성된 키즈랜드 사내 고객 체험단(워킹맘빠TF)도 가동한다. 임직원이 이용자 입장에서 자녀와 키즈랜드를 이용하며 느끼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실제 서비스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은 "집이 교육과 놀이의 중심이 되는 집콕 육아 기간이 길어지면서 놀이 학습 콘텐츠 수요와 학부모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며 "키즈랜드를 통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한 콘텐츠와 교육 솔루션을 지속해서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