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202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조582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코로나19 여파에도 금융·유화·방산 분야 주요 자회사들이 수익성을 개선한 덕이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 / 한화그룹
한화그룹 본사 사옥 / 한화그룹
2020년 매출은 50조92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순이익은 7405억원으로 220% 늘었다.

2020년 4분기 영업이익은 1481억원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29% 늘었다. 2020년 4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3조7880억원과 2053억원이었다.

한화 측은 "한화솔루션, 한화생명보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좋은 실적을 냈다"며 "20201년은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태양광, 수소, 이차전지 등 그린뉴딜 사업 성장과 방산분야 호조로 견조한 실적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는 올해 4차 산업과 그린뉴딜 분야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인공위성,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계열사 우주항공 사업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