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러 분야에서 모인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고자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데이터 바우처와 플래그십 사업 등을 위해 총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구조도 / 과기정통부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구조도 /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월 2일부터 2021년도 주요 데이터 활용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7월부터 추진된 디지털 뉴딜의 핵심 사업인 데이터 댐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총 1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데이터 바우처 ▲데이터 플래그십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지원 등을 추진한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은 2019년부터 진행했다. 2021년은 2580개 바우처에 1230억원을 지원한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15개 정부부처 및 소속 전문기관뿐 아니라 지자체와 협력해 수요를 발굴하고 우수 사례를 창출할 예정이다.

사회 현안 문제 해결을 돕는 긴급 지원과 더불어 크라우드소싱 도입 공급 기업에 가산점을 제공하는 등 일자리 창출도 극대화한다. 데이터 3법 개정 취지에 따라 가명정보 활용을 지원하고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고 방지를 위해 기업 교육 및 컨설팅을 추진한다.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해 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한다. 총 예산은 60억원으로 12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빅데이터 분석 활용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 지자체와 함께 지역별 중소기업과 빅데이터 전문 기업 간 연계를 지원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총 예산은 10억원으로 4개 지자체와 80개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데이터 댐으로 축적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파급 효과가 큰 데이터 활용 혁신 사례를 만들겠다"며 "디지털 뉴딜 효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구현하고자 경제 전반의 혁신뿐 아니라 국민 편익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