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최신 11세대 CPU인 로켓레이크를 출시했지만, 문서 작업과 온라인 강의 시청을 원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전작인 10세대 코멧레이크를 찾고 있다. 가격적 장점이 기존 제품에 대한 수요를 꾸준히 유지시킨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세대 코멧레이크가 탑재된 데스크톱이나 노트북은 고사양의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을 제외하고 여전히 충분한 성능을 발휘한다. 6코어 12쓰레드 성능을 지닌 10세대 i5 CPU는 어느새 10만원대로 가격대가 내려와 높은 가성비를 자랑한다. 지속적인 수요에 인텔 공인대리점들은 10세대 CPU 구매이벤트 연장을 결정했다.

인텔 공인대리점에서 진행하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구매 이벤트 안내 이미지 / 인텔
인텔 공인대리점에서 진행하는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구매 이벤트 안내 이미지 / 인텔
26일 PC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쇼핑 등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인텔 i5-10400F 10세대(코멧레이크) 프로세서 가격은 15만원대다. 6코어 12쓰레드에 동작 클럭 2.9㎓의 성능을 보이는 CPU 가격이 10만원대로 내려오자, 이를 탑재한 데스크톱과 노트북 가격도 덩달아 인하됐다.

인텔 10세대 i5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L3-15IML 제품은 네이버 최저가 기준 44만원대며, 데스크톱 PC인 삼성전자 DM500TCZ-AD5A 모델은 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인텔 10세대 i3 프로세서를 탑재하고도 모니터 하나의 공간만을 차지하는 일체형 PC 가격도 100만원 이하로 내려왔다. 동작 클럭 3.6㎓에 4코어 8쓰레드로 구성된 인텔 10세대 i3-10100 CPU를 탑재한 주연테크의 일체형 PC(J240-i3 모델)는 네이버 최저가 기준 79만원대다.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텔 10세대 CPU를 탑재한 데스크톱과 노트북, 올인원 PC는 가성비 제품으로 분류돼 높은 인기를 끈다. 문서 작업과 온라인 강의 시청, 영화 감상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주요 소비층이다.

인텔 공인대리점은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구매 이벤트 기간을 늘리는 등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마케팅 행보를 보인다. 인텍앤컴퍼니와 피씨디렉트, 코잇 등 인텔 대리점 3사는 3월 18일까지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피씨디렉트 한 관계자는 "인텔 10세대 CPU 가격대가 낮아지면서 뛰어난 가성비를 자랑해 인기가 높아 구매 이벤트 연장을 결정했다"며 "11세대 제품과 함께 10세대 제품도 지속해서 집중 판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