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기업 캐리소프트가 어린이 영어 교육 앱 ‘헬로우 캐리(Hello Carrie)’를 오는 3월 2일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 국가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캐리소프트는 에듀테크 기반의 글로벌 언택트 키즈 교육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캐리소프트가 개발한 Hello Carrie 앱 / 캐리소프트
캐리소프트가 개발한 Hello Carrie 앱 / 캐리소프트
헬로우 캐리는 언택트 영어 교육 앱이다. 캐리소프트는 지난해 3월부터 에듀테크 기반의 유료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 1년 만에 이를 완성하고 앱을 출시했다. 월 사용료는 19.9달러(약 2만2300원)다.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5개국에 출시된다.

캐리소프트는 콘텐츠 완성도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를 위해 수십년 간 어린이 영어 교육자, 정확한 미국식 영어 발음을 구사하는 성우, 어린이에게 호감을 주면서 연기력이 뛰어난 배우 등 다수의 전문가를 참여시켰다.

또 헬로우 캐리 앱은 영어를 처음 배우는 어린이가 약 1년 동안 배워야 할 커리큘럼을 스마트폰 게임과 놀이로 구현했다. 게임 엔진인 유니티 기술을 활용해 교육에 게임을 접목시킨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적극 활용했다. 줄긋기, 색칠하기, 퍼즐맞추기, 숨은그림 찾기 등의 영어놀이 1000여개를 모바일로 구현했다. 캐리소프트가 자체 제작한 2D와 3D 애니메이션 영상 등 비디오 400여편도 앱에 포함했다.

영어의 철자별로 다른 소리의 규칙으로 영어 글자를 배우는 파닉스(Phonics) 교수법을 적용한 점도 주목할만 하다. 영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어린이들도 완벽한 발음의 미국 영어를 익히도록 했다.

캐리소프트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3세부터 7세까지의 미취학 아동이 집에서 영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앱을 제작했다"며 "자녀 영어 공부에 걱정이 많은 부모님이 매우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

캐리소프트는 앞으로 어린이 대상 언택트 영어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한글(Hello Carrie Hanguel)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에듀테크 기반 모바일 교육 사업을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캐리와 친구들’로 유명한 캐리소프트는 2019년 9월부터 유튜브 채널 헬로우 캐리에 자사 캐릭터를 활용한 영어 교육 콘텐츠를 제작·배포해 왔다. 그 결과 헬로우 캐리 누적 조회수는 1억6000만뷰를 넘어섰다. 특히 전체 방문자 중 미국 시장이 트래픽의 25%를 차지한다. 영어가 모국어인 국가의 시청회수는 전체 시청회수의 70%에 달한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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