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새학기를 맞아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KT는 1일 온라인 교육 플랫폼 ‘KT Edu(KT 에듀)’를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KT 에듀’는 실시간 화상 수업을 진행하거나 수업 교재 제작 및 관리를 비롯해 출결 관리, 과제 제출 등 학사 관리까지 원격 수업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KT 에듀로 진행하는 원격 수업을 체험 중인 학생이 안면인식 출결 관리 기능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는 모습 / KT
KT 에듀로 진행하는 원격 수업을 체험 중인 학생이 안면인식 출결 관리 기능을 통해 출석을 확인하는 모습 / KT
KT는 2020년 2학기 학사 기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37개 학교에서 ‘KT 에듀’를 시범 운영했다. 이 과정에서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 교육 일선 현장의 의견과 요구 사항들을 실시간으로 수렴해 상용 플랫폼의 고도화를 추진했다.

KT는 2021학년도 1학기 개학일부터 전국 교육청 산하 주요 학교에 본격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상 학교를 확대해나간다.

KT는 이번 신학기부터 ‘KT 에듀’에 화상 수업 기능을 강화하고, KT의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한 안면인식 출결 시스템을 3월 중 적용한다. 이 외에도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원격 수업 중 교사가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와 집중도를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나 TTS(Text to Sound) 기술을 적용한 내레이션 삽입 기능과 같은 수업 교재 제작 도구 등을 연내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기존의 파편화된 교육 서비스와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기 까지는 KT가 국내의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함께 출범한 Edu-Alliance의 역할이 컸다고 설명했다. LMS 솔루션 전문 기업 유비온을 비롯해 화상수업 솔루션을 보유한 구루미, 동영상 솔루션 전문사 위안소프트 등이 ‘KT 에듀’의 고도화를 위해 기존 기능을 개선하고 연동하는 데 협력했다. 이 외에도 천재교육과 아이스크림미디어 등 교육 콘텐츠 전문 사업자가 참여했다.

KT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관련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학원이나 기업 교육, 자격증 교육 등 교육계 전반을 비롯해 공연, 예술, 종교 활동까지 서비스를 확장해 비대면 소통이 필요한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전했다. KT와 서울시교육청이 2020년 10월부터 실시한 ‘KT 에듀’ 기반의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 ‘랜선야학’도 2021년부터 전국 단위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김훈배 KT 미디어플랫폼본부 전무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물결은 우리 사회 전반에서 더욱 거세질 것이며, 이에 따른 혁신적인 플랫폼과 인프라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며 "KT가 ABC 역량을 결집해 상용화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하며, 교육 격차와 같은 사회적 문제를 해소할 뿐만 아니라 보다 폭넓은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