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폭등과 폭락을 거듭한 게임스탑 주가 변동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활동하는 봇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봇이 홍보성 글을 메시지를 작성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그 실제 효과는 밝히지 못했다.

게임스탑(GME) 최근 6개월 주가 변동 추이 / 구글
게임스탑(GME) 최근 6개월 주가 변동 추이 / 구글
1일(현지시각) 게임 매체 게임스팟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기업 PiiQ 미디어는 주가 급등을 목적으로 조직화 된 세력이 봇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PiiQ는 게임스탑 관련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는 글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봇이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게임스탑과 같이 ‘밈(meme, 인터넷 문화 현상)’으로 떠오른 주식을 홍보했다는 주장이다. 특히 주식이 거래 중(장중)일 때와 거래 중이 아닐 때 봇은 다른 행동 패턴을 보였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주가 부양을 위한 봇이 활동했다고 결론지었다.

아론 바(Aaron Barr) PiiQ 미디어 공동 창립자는 "서로 다른 소셜 미디어 채널 4개에서 인위적인 행동 패턴을 발견했다"며 "봇은 한 달 동안 글 내용을 매일 바꿔가며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봇의 활동이 주가 부양에 실제로 미친 효과를 측정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