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타랩스는 소니 유럽 브뤼셀 연구소가 회사의 블록체인 검증자 노드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쎄타랩스는 블록체인 기반 비디오 전송 네트워크 프로젝트다. 소니는 쎄타랩스 기업 검증자 프로그램에 참여해 쎄타랩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이뤄지는 거래 유효성과 보안성 등을 검증한다.

소니는 2016년 산하 벤처캐피탈인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를 통해 쎄타랩스에 초기 투자를 했다. 현재는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IC카드를 활용한 가상자산 하드웨어 지갑을 개발하는 등 내부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막달레나 워쇼스카 소니 유럽 브뤼셀 연구소 센터장은 "쎄타 네트워크의 분산화 기술 비전에 공감한다"며 "브뤼셀에 위치한 소니의 사내 블록체인 전문가 그룹을 통해 쎄타 네트워크의 글로벌 사용자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쎄타랩스는 2019년 블록체인 기반 분산형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비디오 및 데이터 전송을 위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한 후 기업 검증자 노드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합류한 구글을 비롯해 삼성 넥스트, 바이낸스, 블록체인벤처스 등 다양한 기업이 쎄타랩스 기업 검증자 노드로 참여하고 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