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북/강원광역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리점 수익을 개선하면서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을 높이고자 대리점 내 에어컨 등 가전 판매를 실시한다. 향후 자사 인공지능(AI) 기술로 스마트 가전 개발에 협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유일한 파세코 대표이사(왼쪽)와 안치용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유일한 파세코 대표이사(왼쪽)와 안치용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KT
KT 강북/강원광역본부는 가전 기업 파세코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양사는 MOU를 기반으로 4월 파세코의 창문형에어컨을 KT 대리점에서 판매한다. 향후 에어컨 외 다수 가전 제품을 KT 대리점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KT의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DX)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가전제품 개발에도 협력한다.

KT는 이번 MOU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방객이 감소한 대리점 수익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각 대리점이 휴대폰과 인터넷, IPTV 등 통신 상품 외에 중소·중견기업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KT 강북/강원광역본부는 이번 MOU가 6개 광역 본부 체계를 정비한 후 작은 KT 주식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안치용 KT 강북/강원광역본부장은 "이번 협력으로 KT 대리점에는 새로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파세코에는 소매 채널로의 판로 확장 및 KT의 AI, 스마트팩토리 등을 실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