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월 5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인다. 자급제(이통사 대리점 대신 단말 제조사나 유통사에서 공기계를 구입한 후 개통하는 방식)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파손 보험과 폰 교체 프로그램도 새롭게 내놓는다.

KT 모델이 Y 무약정 플랜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 KT
KT 모델이 Y 무약정 플랜 요금제를 홍보하고 있다. / KT
8일 KT는 Y 무약정 플랜 요금제를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Y 무약정 플랜은 온라인 전용 요금제다. 5G 요금제인 5G Y 무약정 플랜과 LTE 요금제인 LTE Y 무약정 플랜 등 2종으로 구성된다.

5G Y 무약정 플랜은 월 5만5000원에 20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LTE Y 무약정 플랜은 월 4만5000원에 100GB 데이터를 지원한다. 두 요금제 모두 기본 데이터 소진되면 5메가비피에스(Mbps) 속도의 데이터를 무제 제공한다.

KT는 저렴한 요금과 데이터 제공량 확대, 온라인 전용 혜택 강화에 중점을 두고 요금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3월 말에는 월 3만7000원에 데이터 10GB를 제공하는 5G 국내 최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자급제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자급제 단말 파손 보험도 출시했다. 스마트폰의 구매 경로나 사용 기간 관계 없이 파손 보험을 제공한다.

자급제 폰 교체 프로그램은 27일 출시한다. 자급제 스마트폰 구매 후 7일 유지 가입자라면 가입이 가능하며 24개월 월 요금 납부 후 단말 반납 시 최대 40%를 보상받을 수 있다. 온라인 업무 처리에 익숙한 자급제 스마트폰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해 프로그램 가입부터 단말 반납까지 모두 온라인에서 가능하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전무)은 "Y 무약정 플랜과 각종 보험 서비스로 자급제 스마트폰 이용자도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으로 KT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요구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