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JD닷컴)의 핀테크 자회사인 JD 테크놀로지가 중국 증시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JD테크놀로지는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 스타마켓에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 징둥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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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앤트그룹 사태를 의식한 조처로 풀이된다.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IPO를 앞두고 상장이 무기한 연기됐다. 중국 당국이 무분별한 대출 등을 이유로 상장을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당국이 핀테크 기업에 규제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JD테크놀로지 역시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JD테크놀로지는 올해 초 사명과 사업도 변경했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사업을 흡수했고 기존 JD파이낸스에서 JD테크놀로지로 사명을 바꿨다. 규제를 피하고자 핀테크 사업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소식통은 "앤트그룹이 상장을 연기한 이후 JD테크놀로지 측에서도 IPO 철회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