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2020년 R&D에 8000억 집행

이민우 기자
입력 2021.03.09 19:23
삼성SDI가 2020년 동안 연구개발(R&D) 비용으로 8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30억7000만원에 달한다.

삼성SDI 배터리 제품을 홍보중인 삼성SDI 소속 직원 / 삼성SDI
R&D투자 8000억원, 자동차 배터리 경쟁력 확보 나선다

9일 삼성SDI가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SDI의 지난해 R&D 분야 투자금은 8083억원이다. 삼성SDI는 매년 매출액의 7% 내외를 R&D 비용으로 지출하며, 매출액 규모가 늘어난 것과 비례해 R&D 투자비도 전년(7125억원) 대비 1000억원쯤 늘어났다.

삼성SDI에서 2020년 투자해 성과를 거둔 분야는 디스플레이·이차전지 등 다양하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접착 소재 개발부터 반도체용 고방열 EMC(반도체 봉지재·반도체 소자를 고열 및 충격 등에서 보호하는 밀봉재료) 등이 대표적인 예다.

삼성SDI는 2021년에도 공격적인 R&D 투자와 설비증설에 나선다. 전지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 부문 시설 투자를 계획 중이다.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전기자동차(EV, PHEV)의 핵심 부품인 자동차용 전지 개발을 진행 중이며, 에너지 저장 설비(ESS)용 고효율 전지도 연구중이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의 경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경쟁과 시장성이 확대되는 중이다. 삼성SDI는 2020년 스마트폰 소형 배터리 사업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기차 배터리 등 사업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매출을 전년 대비 10% 이상 끌어올렸다. 2021년에도 전기차를 비롯한 중대형 분야 배터리 역량을 강화해 사업 경쟁력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 한 관계자는 "전자재료 사업자는 고객사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한 핵심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 산업의 기술 변곡점에 적기 대응하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영현 사장 연봉은 30억 7000만원...임원은 96명

전영현 삼성SDI 대표이사는 2020년 연봉으로 30억7000만원을 지급받았다. 단순 급여로 10억8500만원을 받았다. 설·추석 포함 상여금은 총 19억5400만원으로 기록됐는데, 목표인센티브와 성과인센티브·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기타 사내 복리후생 규정에 따른 지원금 3000만원을 받았다.

안태혁 사내이사의 보수총액은 33억3700만원, 권영노 사내이사의 연봉은 32억4500만원이다. 안·권 사내이사의 연봉에는 각각 21억6000만원, 21억3600만원씩의 퇴직금이 포함됐다.

전영현 사장 포함 사내 임원(상무 이상) 수는 96명이다. 상무는 65명이고, 전무는 18명이다. 전체 96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 수는 7.2% 수준인 7명이다.

전체 임직원 수는 1만1107명이다. 에너지 사업부문 직원은 9033명으로 가장 많고, 전자재료 부문은 2074명이다.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5년이었다.

직원급여로 사용된 총액은 9269억원이며,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지급액은 8300만원쯤이다. 남 직원의 경우 여 직원보다 1인당 연봉이 많았다. 에너지 사업부문 남녀간 급여차는 1900만원, 전자재료 부문 2300만원이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


T조선 뉴스레터 를 받아보세요! - 구독신청하기
매일 IT조선 뉴스를 받아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