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성능은 높이고 가격은 낮춘 SSD 제품을 출시하며 고성능 SSD(Solid State Drive)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9일 ‘NVMe SSD 980’ 출시를 알리며 일반 노트PC 사용자는 물론 최근 증가하는 컨텐츠 크리에이터, 홈게임 유저 등 다양한 소비자가 이 제품을 구매할 것으로 기대했다. NVMe SSD 980은 고성능 NVMe 인터페이스 기반 소비자용 SSD다. 기존 SATA SSD 대비 최대 6배의 연속읽기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 ‘NVMe SSD 980’ 제품 / 삼성전자
삼성전자 ‘NVMe SSD 980’ 제품 / 삼성전자
최신 6세대 V낸드가 탑재된 NVMe SSD 980은 최대 3500MB/s, 3000MB/s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와 500K IOPS, 480K IOPS의 임의 읽기·쓰기 성능을 제공한다.

이 제품은 SSD 내부에 탑재되는 D램 없이 PC에 탑재된 D램과 직접 연결하는 HMB(Host Memory Buffer)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 덕분에 SSD 내부에 탑재하는 D램을 제거해 비용은 줄이고 성능은 유지했다. 사용자 작업량에 따라 성능을 최적화하는 인텔리전트 터보라이트(Intelligent TurboWrite) 기능도 개선했다.

NVMe SSD 980에는 과열 방지 기능(Dynamic Thermal Guard),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 제품 후면의 열 분산 시트 등 하이엔드급 제품과 동일한 열 제어 기술이 적용돼 장시간 사용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삼성전자는 SSD 전용 소프트웨어인 삼성 매지션 6.3에 대용량 작업과 고성능 게임에 최적화된 '최대 전력 모드'도 추가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전 NVMe SSD 라인업인 970 EVO 대비 전력효율을 최대 56% 향상했다"며 "제조과정에서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등 착한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에 적합한 제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 상무는 "성능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고성능 스토리지 사용 접근성을 높이고, NVMe SSD 대중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NVMe SSD 980은 한국, 미국, 독일, 중국 등 세계 40여개국에 250GB, 500GB, 1TB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49.99달러(5만6700원), 69.99달러(8만원), 129.99달러(14만7600원)이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