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에너지가 유럽연합(EU)의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CCS·Carbon Capture and Storage)을 위한 연구 협력에 참여한다.

EU에서 진행하는 릴라이즈 프로젝트 상세 협력도 / SK이노베이션
EU에서 진행하는 릴라이즈 프로젝트 상세 협력도 /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노르웨이 국책연구소 주관의 EU 릴라이즈(REALISE)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공동개발 합의 계약을 2월 25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릴라이즈 프로젝트는 정유 산업에서의 CCS에 대한 검증, 경제성 평가도구 및 이산화탄소 액상 흡수제 기술 개발 협력을 목표하는 프로젝트다. 2021년 2월부터 2023년 4월까지 진행된다.

CCS는 화석연료 기반의 산업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실질적인 탄소배출 절감이 가능해 공정 에너지 소모가 높은 정유산업 특성상 온실 가스 감축이 가능해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공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인 액상 흡수제 방법은 액상 흡수제를 활용해 선택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이 가능하고 포집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포집 비용을 더 낮추고 이산화탄소 흡수 속도 개선하는 등의 연구 개발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CCS 연구 결과 및 글로벌 인사이트를 확보하며 해외 CCS의 비즈니스 시장 진출 기회도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컴플렉스의 공정 별 배출 가스 및 동력 비용 정보를 제공해 이산화탄소 액상 흡수제와 정유 공장에서의 CCS 경제성을 분석하고 글로벌 파트너와 추가 협력을 노린다.

SK이노베이션과 SK에너지는 ▲정유 공장에서의 차세대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 역량 확보, ▲차세대 이산화탄소 습식 기술 검증 활용을 위한 시뮬레이션 툴 확보 ▲자체적인 CCS 경제성 평가 역량 확보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은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문제 해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따른다"며 "CCS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ESG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minoo@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