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인공지능(AI) 리걸테크 스타트업 베링랩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베링랩은 법률∙특허 분야에 특화한 AI 번역 엔진을 개발했다. 법률 분야의 전문 용어와 문서 특성을 반영해 번역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이다. 베링랩은 약 4800만건의 법률∙특허 문서를 학습데이터로 활용했고 변호사들의 데이터 정제 과정을 거쳐 엔진을 고도화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제기계번역학습대회 WMT2020의 ‘단어 단위 사후 교정’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베링랩은 3월 중 정식 솔루션을 출시하고 B2B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향후 프리랜서 번역사 등 개인 이용자를 위한 웹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베링랩은 변호사 및 AI 개발자로 구성돼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 역량을 두루 갖춘 팀이다"며 "전문 분야를 파고드는 AI 스타트업으로서 빠른 성장은 물론이고 글로벌 확장 또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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