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렌털 솔루션으로 정보보안 시장을 노린다. 주 타깃은 중소기업이다.

에스원은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비대면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정보보안 렌탈 솔루션 2종을 출시 한다고 12일 전했다.

정보보안 렌털 솔루션 / 에스원
정보보안 렌털 솔루션 / 에스원
언택트 시대를 맞아 전체 기업의 48.8%가 재택근무제도를 도입할 정도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이 보안에 취약한 개인 PC를 재택근무에 사용하면서 해킹, 악성코드 등의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기술·정보유출은 회사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에스원에 따르면 '정보보안 렌탈솔루션'의 장점은 저렴한 초기 비용이다. 다른 정보보안 솔루션의 경우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방식으로 초기 구축에 많은 비용이 들지만 이 상품은 렌탈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

에스원이 출시한 '정보보안 렌탈 솔루션'은 ▲서버보안을 위한 백신·안티랜섬웨어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제어 렌탈 서비스 총 2종이다.

재택근무를 위한 원격제어 렌탈 서비스는 사용자의 기기를 다른 장소에서 원격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재택근무 중인 직원이 회사PC에 접속해 원격으로 업무를 진행 할 수 있도록 돕는 식이다.

원격제어 시 문제가 될 수 있는 비밀번호 도용을 막기 위해 ID·PW 인증 후에도 OTP를 활용해 2단계 인증을 받도록 보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PC,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등의 디바이스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윈도, 안드로이드, 맥, iOS 등 다양한 운영체제(OS)에서도 구동이 가능하다.

서버 백신은 서버에 설치해 유입하는 바이러스와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자동으로 치료하며 서버 안티랜섬웨어 역시 서버에 직접 설치해 랜섬웨어를 탐지·차단해 서버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스원은 그동안 높은 비용으로 인해 도입을 망설인 중소기업에게는 렌탈서비스를 통해 서버용 백신과 안티랜섬웨어를 사용할 수 있게 된 만큼 비대면 업무 도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 업무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중소기업도 부담 없이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